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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사흘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에 북한의 맹방인 중국까지 동의하고 나섰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16일)밤 11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 지 사흘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속하게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한 것을 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기 관련 물자의 수출입 금지와 금융자산 동결, 해외여행 금지 등 기존의 대북제재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히 북한이 추가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리가 자동개입해 상응 조치를 한다는 조항까지 포함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숙/UN 주재 대사 : 2009년 문안에는 없는 신규내용으로서써 가장 강력한 트리거 조항이 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내용의 의장 성명에 중국까지 동의한 것은, 중국의 권고를 무시해온 북한에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맹방인 중국까지, 국제사회의 제재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번 의장성명이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