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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먹구름 지속 우려

입력 : 2012.04.16 07:41

'KOTRA-SERI 수출선행지수' 0.1포인트 상승 그쳐
"하반기 수출여건 개선 기대"


1분기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2분기에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전 세계 바이어 2천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가 51.7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2분기에도 본격적인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수출 여건이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수가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았던 1분기의 51.6에서 더 악화하지 않았다.

전 분기에 44.3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수입국 경기지수도 5.4포인트 개선된 49.7을 기록했다.

바이어들이 체감하는 주재국 경기가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볼 때 향후 수출여건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에서 평가하는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 지수도 각각 52.9, 58.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선진국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신흥국 수출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위기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유럽은 지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46.3을 기록해 2분기에도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1.7포인트 하락해 49.1을 기록했다.

최근 엔화의 약세 전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는 지수가 전 분기 대비 5.1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54.7로 무난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흥국의 경우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4.5포인트 상승해 54.1을 기록했다.

중남미도 9.7포인트 상승한 57.9를 기록해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의 한선희 정보기획실장은 "상반기까지 중국과 유럽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체시장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황인성 글로벌연구실장은 "동일본 대지진과 초엔고의 반사이익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