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한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지난 14일 와이오밍주 공화당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국가에 지독한 재앙(unmitigated disaster)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공화당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해서는 "엄청난 일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운 뒤 "공화당은 롬니 전 주지사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11월 대선에서 오바마를 패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퇴원한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스스로 무대에 오른 뒤 무려 1시간 15분동안 지친 기색없이 딸 리즈 체니와 토론을 진행하는 등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71세인 체니 부통령은 37세 때인 1978년부터 5차례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최근 2년간 심장 기증자를 기다리다가 지난달 버지니아주(州)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행사 중 "나는 지금 달리지는 않고 있지만 달릴 수 있을 때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