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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상에 떨어진 북한 장거리 로켓의 잔해를 우리 군이 일부 수거했습니다. 주요 잔해들이 떨어진 지점의 좌표도 확보한 상황이라 2, 3단 로켓을 원형 가까이 수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로켓의 추락 이후 우리 군은 수색작업을 계속해 물 위에 떠 있던 로켓 잔해들을 상당수 수거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거된 잔해가 폭발한 1단 로켓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잔해들을 평택 2함대로 옮겨 정밀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이 밖에도 대형 잔해 20개의 서해상 추락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당시 세종대왕함의 초정밀 레이더 '스파이 원디'를 통해, 크게 20개로 나누어 진 잔해가 해수면 상공 10km 지점까지 낙하하는 궤적을 정확히 추적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8분 13초간의 궤적 추적 끝에, 잔해 20개의 추락 좌표를 정확히 계산해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직 수거되지 않은 2, 3단 로켓은 엔진을 포함해 원형 가까운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고압과 고열을 견디기 위해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이 추락한 로켓의 2, 3단 본체와 엔진까지 인양한다면 북한의 로켓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