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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들마다 불그스레…봄꽃 축제의 계절

최고운 기자

입력 : 2012.04.13 21:47|수정 : 2012.04.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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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이틀 사이에 나뭇가지 끝이 불그스레 물들었습니다. 벌써 윤중로에서는 벚꽃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여의도로 가보시죠.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벚꽃 좀 많이 폈나요?



<기자>

네, 아쉽지만 아직까지 활짝 피지는 못했습니다.

올해는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계속되면서 개화 시기가 조금 늦어졌기 때문인데요.

이곳 여의도의 벚나무들도 이제서야 조금씩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말인 내일(14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하얗고 또, 화사하게 핀 벚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개막한 여의도 봄꽃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축하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향/서울 구산동 : 꽃 보면서 뛰어놀고, 즐거운 모습만 보면 좋거든요.]

여의도 봄꽃 축제의 백미는 역시, 벚나무 1600여 그루가 5.7km 구간에 걸쳐 만들어내는 꽃 터널입니다.

벚꽃 사이사이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 산수유 같은 토종 꽃들도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김주현/서울 행당동 : 서울로 올해 대학을 오게 돼서 여기서 불꽃놀이도 하고 벚꽃축제도 한다길래 놀러 왔습니다.]

여의도 뿐만 아니라 서울 송파구 석촌 호수에서도 주민 2000여 명이 벚꽃길을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봄꽃축제가 열릴 예정인데요, 봄꽃이 늦게 핀 점을 감안해 당초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여의도 봄꽃축제도 23일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봄꽃놀이 생각하신 분들 조금 여유 있게 일정 잡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이재경,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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