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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돈키호테 변신…'맨오브라만차' 6월 22일 개막

입력 : 2012.04.12 13:34|수정 : 2012.04.12 13:34


배우 황정민이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컴백한다. 오는 6월 2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된 것.

황정민은 영화배우로 유명하지만 199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도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다.

‘맨오브라만차’는 황정민이 2008년 뮤지컬 ‘나인’, 2009년 뮤지컬 ‘웨딩싱어’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무대가 그리웠고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흥분된다. 기대가 큰 역할인 만큼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오랜만의 무대 컴백과 함께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희곡인 ‘돈키호테’를 감옥의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주인공인 돈키호테는 무대 밖이 아닌 무대 위에서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스펙트럼을 넓혀 온 황정민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유명한 황정민이 어떤 돈키호테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정민과 함께 돈키호테 역을 열연할 배우는 서범석과 홍광호다. 또 돈키호테의 진심 어린 호소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은 이혜경과 조정은이 캐스팅됐다.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사랑 받아 온 명작이다.

국내에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 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2007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음악, 작품 구성으로 2번째 공연 만에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에 힘입어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5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캐스팅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 감미로운 음악으로 재무장한 '맨오브라만차'는 오는 6월 22일 샤롯데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 =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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