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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것이 부실하면 선진국 시스템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112와 비슷한 미국의 응급신고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일선 경찰서의 911 신고센터.
신고전화를 받자마자 발신자 위치가 자동으로 파악됩니다.
[911입니다. 신고할 내용이 뭐죠? 어디입니까?]
911 요원이 통화내용을 입력하면서, 사안의 중요도를 즉석에서 판단합니다.
긴급 사안일 경우 입력내용을 경찰서와 소방서, 응급센터에 실시간으로 전파합니다.
911 전화요원은 피해자의 목소리 등으로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복잡한 지휘계통을 밟지 않고 이런 순찰차에 직접 출동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제레미 비스쿠니/순찰차 근무자 : 용의자 인상착의와 장소, 무기 종류 등에 관한 정보가 순찰차에 전달됩니다.]
911 요원의 판단에 피해자의 생명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현장 경험이 많은 경찰관이나 대학에서 전문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을 줍니다.
자격증을 딴 뒤에도, 넉 달가량의 현장 실습에 통과해야만 일선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제프 스튜어트/플러튼 경찰서 경사 : 추가 훈련을 받고도 끝내 기준에 미달되면 탈락시킵니다.]
최근에는 가해자 몰래 휴대전화로 거는 이른바 침묵 신고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 업무 가운데 기본 중에 기본인 911 신고시스템.
미 국민들은 911 시스템이 망가진 사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