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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미주정상회의 쿠바 참석 지지 확산

입력 : 2012.04.10 02:58

브라질·베네수엘라 "2016년 회의에 쿠바 초청돼야"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쿠바의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미주정상회의) 참석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미주지역 최대의 외교 무대에서 쿠바를 계속 배제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맞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쿠바의 미주정상회의 참석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호세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리는 제6차 미주정상회의가 쿠바 없이 이뤄지는 마지막 정상회의가 돼야 한다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특히 오는 2016년 개최되는 제7차 미주정상회의에서 또다시 쿠바가 배제되면 중남미 국가들이 행사를 보이콧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중남미 8개국으로 이루어진 좌파블록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을 이끄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번이 '쿠바 없는' 마지막 정상회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LBA 회원국인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쿠바가 배제된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상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는 ALBA 모든 회원국에 "쿠바가 초청받지 않으면 정상회의를 보이콧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회원국들은 참석을 약속한 상태다.

제6차 미주정상회의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미주지역 34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그러나 쿠바는 미국과 캐나다의 반대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작된 1962년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2009년 회복했다.

그러나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한 OAS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