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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흑인 표적 살인범' 검거…범행 동기는 복수?

입력 : 2012.04.09 09:56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흑인 5명에게 총을 쏴 3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CNN 등 미국 언론은 8일 (현지시간) 현지 경찰과 연방 경찰, 연방수사국(FBI) 등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본부 요원들이 제이크 잉글랜드(19), 앨빈 와츠(32)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인이며 룸메이트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픽업트럭을 타고 털사 북부 흑인 주택가의 반경 2.4㎞ 지역을 돌아다니며 흑인 5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 가운데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털사 시장 듀이 발릿은 "주민들이 조직한 범죄 퇴치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신고가 들어왔고 이를 바탕으로 집에 숨어 있던 범인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경찰에 급습하자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잉글랜드의 친척은 잉글랜드가 2년 전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지고 몇달 전에는 여자 친구가 눈앞에서 총으로 자살하는 등 아주 불행한 개인사를 지녔다고 CNN에 말했다.

경찰과 FBI는 이 사건의 동기가 인종문제라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페이스북에 올려진 메시지를 고려할 때 복수가 하나의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가 쓴 것으로 보이는 그의 페이스북 메시지는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 인종적 비속어를 써가며 한 흑인을 격렬히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7일은 잉글랜드의 아버지가 숨진지 2년이 되는 날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