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오는 6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를 앞두고 숙박시설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다.
'리우+20'에는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상, 정부 대표를 포함해 5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리우 시내 호텔의 객실은 3만2천여개로, 1만8천개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외교부와 '리우+20'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한 80명의 국제기구 수장과 정상, 1만5천여명의 공식 수행원을 위한 숙박시설도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위의 숙박시설 책임자인 라우데마르 아기아르는 "행사의 최대 난관은 숙박시설"이라면서 "특히 각국 대표단 숙소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리우호텔협회(ABIH-RJ)에 따르면 4~5성급 호텔 객실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만2천개의 예약이 이미 끝났다.
모두 각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니테로이와 페트로폴리스 등 인근 도시에 숙소를 정하거나 영사관 등 공관 건물, 민간의 주택이나 아파트 임대 등을 각국에 권하고 있다.
리우 시는 크루즈 선박을 숙소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우+20'을 계기로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숙박시설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우 시는 2016년까지 호텔 객실을 1만7천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리우 올림픽위원회가 요구한 1만5천개를 넘는 것이다.
한편 1992년 6월의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리우+20'은 6월 13∼22일 열린다.
국제기구 수장과 각국 정상, 정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20∼22일 리우시 서부 바하 다 치주카 지역의 리우센트로(Riocentro)에서 열린다.
'리우+20'에서는 녹색 경제,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물 부족, 도시화, 해양오염, 고용창출, 자연재해 대처 등 전 지구적인 도전 과제들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