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TV 토크쇼의 활약으로 양쪽 폐를 기증받은 캐나다 여성이 극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TV 등에 따르면 오타와에 거주하는 헬렌 캠벨(20)은 지난 해 여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트위터에 이를 알린 뒤 이날 극적으로 폐를 기증받았다.
캠벨은 이날 오전 토론토 종합병원에서 7시간에 걸쳐 양쪽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거부반응을 이겨내는 회복기에 들어갔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나 그에게는 앞으로 2주일간 이식 폐에 대한 신체 거부반응을 지켜봐야하는 중요한 고비가 남아있다.
폐 기증에는 트위터와 미국 TV의 인기 토크쇼가 큰 역할을 했다.
헬렌은 지난 해 7월 등산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뒤 회복이 불가능한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그와 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헬렌의 사연을 트위터에 올렸고, 마침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헬렌 디제너리스가 사연을 접하고 캠벨과 영상 인터뷰를 한 것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 급속히 알려졌다.
헬렌의 토크 쇼는 그가 직접 춤을 추며 객석을 도는 순서로 시작하는 것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으면서 시청자들이 보내온 춤 영상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이 순서에 캠벨은 춤 대신 자신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을 보냈다.
헬렌은 이를 자신의 프로그램에 소개하고 스카이프를 통해 인터뷰를 했고, 캠벨은 불치의 병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고 밝은 모습으로 시종해 감동을 자아냈다.
캠벨은 최근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응급 상태로 입원했다가 이날 양쪽 폐를 기증받을 수 있었다.
주치의는 이날 캠벨이 수술은 무사히 견뎠지만 4일 간 혼수 상태 속에서 생명유지 장치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거부반응과의 싸움을 이겨야하는 2주일 간이 고비라고 말했다.
캠벨이 병마와 싸우는 동안 오타와의 친구와 교회 교우, 이웃들은 '폐 이야기'라는 웹사이트를 운용하며 모금활동도 펴 그 동안 2만 5000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