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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굴 생산지'하면 남해안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새로운 양식 기법이 도입되면서 앞으로는 동해안에서도 참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속 양식장 주변에 긴 줄이 쳐져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굴 껍질에 참굴 종패가 다닥다닥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처음으로 참굴 시험양식이 시작됐습니다.
국내 굴 생산량은 연간 26만t 정도. 90% 이상이 식물성 프랑크톤이 풍부한 남해 바다에서 생산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적은 동해안에서는 생산이 어려웠는데,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다영양입체양식 시스템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가두리 시설에 물고기를 길러 배설물이 분해되면서 생긴 영양성분을 플랑크톤이 섭취하고 대량 증식되면서 굴의 먹이가 되는 겁니다.
물고기 배설물이 자연스럽게 분해·흡수돼 기존 양식법이 가지고 있던 환경오염 걱정도 덜었습니다.
[민병화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양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수산물들은 굉장히 안전하고 국민들이 선호할 수 있는 수산물을 저희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 어종 양식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어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김도환/어민 : 고기가 잘 큰다는 자체가 좋습니다. 어민들이 고기가 많으면 크 소득이고 좋죠. 희망입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내년까지 시험양식을 거친 뒤 양식법을 어가에 보급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