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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수, 입막음용 5천만 원 돈다발 사진 공개

정혜진 기자

입력 : 2012.04.05 00:56|수정 : 2012.04.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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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이번에는 5,000만 원 돈다발을 찍은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증거인멸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됐다는 바로 그 문제의 돈다발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000원권 100장씩 10개 묶음 다발, 모두 5,000만 원입니다.

이른바 관봉권, 정부발행 띠지로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자신에게 줬다는 5,000만 원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장진수/전 총리실 주무관 : 진짜 신기했죠.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돈다발을 봤으니까요. (50,000원권) 1,000장인데 일련번호 전체가 그대로 이어져 있는 거죠. 한 장씩.]

'관봉권'은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에 납품한 상태 그대로의 돈다발입니다.

일반인이 5,000만 원을 통째로 은행에서 인출했거나 관봉권을 보관하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돈을 전달한 류 국장은 애초에 이 돈을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류 국장은 사진 공개 후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 가서 진술하겠다"며 돈다발 사진의 진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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