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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 거의 절반 "푸틴 6년 뒤 물러나길"

입력 : 2012.04.03 21:13

최근 여론조사…27%는 "야권 시위 수그러들 것" 전망


러시아에서 다음달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상당수 러시아인은 푸틴이 이번 6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6년 뒤 다른 사람이 푸틴을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17%만이 '푸틴이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차기정권에서 총리직을 약속받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이 6년 뒤 푸틴의 뒤를 이어 다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사람은 6%에 불과했다.

푸틴-메드베데프 이중권력에 대다수 국민이 벌써 상당히 염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면서도 53%의 응답자들은 차기 정권에서 푸틴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것이 러시아에 좋은 일이라고 답했으며 26%만이 좋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야권과의 관계에선 푸틴이 지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저항운동 및 야당 대표들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사람(45%)이 야권인사들에게 보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15%)보다 월등히 많았다.

향후 정국 전망에 대해선 '(야권의) 저항 분위기가 점차 수그러들다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대규모 저항 운동이 혼란과 동요로 이어져 정부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레바다-첸트르의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16~19일 러시아 전국 45개 지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