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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설계사가 보험료를 대신 내준 뒤에 사망보험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 씨는 최근 돌아가신 어머니의 보험 서류를 정리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머니 앞으로 가입한 5개의 보험 가운데 2개의 보험금 수급자가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유가족 : 자세히 그 내역서와 계약서를 확인해 보니까 설계사의 남편이 주 계약자로 되어있고
계약자의 자녀가 수익자로 되어있어요. 두 가지가….]
설계사 김 모 씨는 김 씨의 어머니와 합의해 수급자를 자신의 아들로 바꾼 뒤 어머니가 사망하자 가족들에게 보험금 수령에 필요한 서류를 떼어주면 보험금의 일부를 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김 모 씨/유가족 : 서류를 떼어주면 정확하게 몇 퍼센트를 주겠다 그런 것은 아니라도 얼마 정도는 성의 표시를 해줄 수 있다.]
설계사 김 씨가 대신 납부한 보험금은 1000여만 원이고, 사망 보험금으로 받을 돈은 7000만 원에 이릅니다.
김 씨가 보험도 팔고 보험금도 챙기고 있는 셈입니다.
[보험설계사 : 내가 보험료를 냈으니까 내가 타야죠. 어떻게라도 (보험을) 팔아서 한 푼이라도 벌라고
했죠.]
[박영춘/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 : 보험이란 장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해에 대비해서 수익자는 대개 법정 상속인이나 가족들로 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유족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망보험금이 얌체 설계사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