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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쪽 눈의 시력만 크게 떨어지는 증상인 '소아 약시'는 12살 전에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8살 재경이는 모든 것을 오른쪽 눈으로만 보려 합니다.
오른쪽 눈은 시력이 1.0이지만, 왼쪽 눈은 0.2에 불과한 약시이기 때문입니다.
[환자 보호자 : TV 볼 때 옆눈으로 이렇게 봤어요. 그리고 항상 잘 안 보이니까 이쪽 눈으로만 보려고 그러니까 이렇게 보고.]
새 학기가 되면서 약시 때문에 안과를 찾는 어린이가 늘고 있습니다.
눈에 구조적 이상은 없지만 두 눈의 시력이 크게 차이 나는 게 약시입니다.
문제는 장기간 방치할 경우, 입체 감각과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잘 보이던 눈마저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시는 시각이 완전히 성숙 되기 전, 그러니까 만 12살 전에 치료하면 쉽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12살 이하 약시 어린이 27명을 대상으로 잘 보이는 눈을 가려 시력이 떨어진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도록 치료한 결과, 대부분 시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주연/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 : 좋은 눈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눈이 있을 때에는 그 눈의 시각 정보를 좋은 눈보다 더 많이 자극을 주기 위해서… 자극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약시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만 4살 이전에 시력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시 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만 12세까지도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