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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내 세금감면 혜택 없애달라"

송욱 기자

입력 : 2012.03.31 22:45|수정 : 2012.04.01 00:3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온 2%의 부자들은 오늘날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이는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31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세제 개편안인 이른바 '버핏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나 같은 사람, 혹은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에게 계속 세금감면 혜택을 유지하길 원하느냐, 아니면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하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에 대한 공화당의 반발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이를 계급투쟁이라고 하는데 현재 중산층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억만장자에게 자신의 비서와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핏세는 98%의 미국 가정과 같이 한해 소득이 25만 달러 이하라면 세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지역구 의원들에게 전화하고, 편지를 쓰고, 직접 만나서 부자들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고 경제성장에 투자할 것을 촉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른바 버핏세를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정'과 `평등'을 화두로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