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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0명 "와!"…빈 공장서 '광란의 투견판'

이보람

입력 : 2012.03.29 10:39|수정 : 2012.03.29 20:51

동영상

<앵커>

부도난 공장부지에 투견장을 만들어 수천만 원대의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쇠파이프로 만든 사각의 링 안에서 투견이 시작됩니다.

싸움에 나선 개는 성질 사나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서로 물고 뜯고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덩달아 흥분한 투견 꾼들도 목청을 높입니다.

투견장의 열기가 한창 고조됐을 때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투견장에는 남여 40여 명이 도박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수천만 원대의 불법 투견판을 개장한 일당은 51살 김 모 씨 등 8명.

이들은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빈 공장을 빌려 투견장을 만들고는 전국 각지에서 투견꾼을 끌어모았습니다.

[투견꾼 : 저는 옛날부터 권투 같은 것 좋아했어요. 그래서 승부(나는 게임) 좋아해요.]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장주변에 망을 보는 사람까지 배치했으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투견꾼들과 접선해 차량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신지욱/진천경찰서 수사과장 : 특정인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면 그 사람들이 각 지역마다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데려오는 형식입니다.]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엄현종/CJB, 화면제공 : 진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