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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독도 도발'…일 교과서 영유권 주장 강화

김광현 기자

입력 : 2012.03.28 08:07|수정 : 2012.03.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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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어놓은 일본 교과서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어른이 되도 이렇게 생각할테고 독도에 대한 도발도 계속하겠죠.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메이세이 출판사의 일본사 교과서입니다.

독도를 강조한 지도와 함께, 한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자세히 기술했습니다.

한 줄로 간단히 독도에 대해 기술했던 기존 교과서와는 달리, 검정을 통과한 수정 교과서에선 지도와 함께 분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는 대부분 이렇게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됐습니다.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 39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종에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기술했고, 3종의 교과서는 새로 독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일본 정부가 영토교육을 강화하라고 각 교과서 출판사에 내린 지침을 따른 결과입니다.

[요시다/일본 출판사노동조합 연합회 : 일본 정부의 주장을 교과서에 그대로 쓰도록 해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면서 우리 영토에 대한 어떤 부당한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에는 외교 연차 보고서인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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