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섯농사는 1년 내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기름값이 치솟다 보니 버섯재배를 아예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주의 친환경 버섯재배단지, 버섯이 자라고 있어야 할 재배사 안이 텅 비었습니다.
면세유 값이 치솟으면서 난방비 부담 때문에 농사를 접은 것입니다.
재배사 165제곱미터 한 동을 보온하는 데만 겨울 한 달 평균 100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1년 내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버섯농가의 부담은 더욱 큽니다.
이 재배단지에서만 전체 재배사 50개 동 중 20개 동을 겨우내 그대로 놀렸습니다.
[최갑순/버섯농가 농민 : 힘들죠 진짜, 죽지 못해 하는 거죠, 어차피 버섯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는 거지…]
상황버섯 등 약용 버섯농가의 사정은 더욱 어렵습니다.
농가 부담은 늘었는데, 수입산 상황버섯이 밀려들어와 판로마저 막히면서 농가로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한때 충주에만 20곳이 넘었던 약용버섯 농가는 거의 대부분 사라져 이제는 1~2농가만 남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복재/약용버섯농가 농민 : 3분의 2는 신용불량자 다돼고, 이것저것 다 어려우니까 손을 다 뗐어요, 아무도 없어요.]
한때 농가의 안정적 작물로 인기를 끌었던 버섯농사도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는 품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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