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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

신동욱 기자

입력 : 2012.03.24 21:08|수정 : 2012.03.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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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턴 국무장관이나 빌 게이츠 같은 초거물급 인사들이 거명되던 세계은행 총재에 한국계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전격 지명됐습니다.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인사입니다.

먼저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클린턴 국무장관과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김 총장보다 더 적임자는 없습니다. 세계은행을 개발전문가가 이끌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주류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인사라는 점, 경제 전문가가 아닌 구호 활동 전문가라는 점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발탁이었습니다.

의료구호와 AIDS 퇴치에 힘써온 김 총장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 샀다는 게 발탁의 배경이었습니다.

김 총장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에 온 이민 1.5세대로 지난 2009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동부 명문 대학들을 일컫는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에 선출됐습니다.

[김용/미 다트머스대 총장/2009년 선출 당시 : 한국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전 세계에 대해서 계속 더 많은 일을 해야 되고 계속 보람 있는 일을 더 찾아야 된다고.]

콜롬비아와 나이지리아 출신 후보가 있긴 하지만 미국이 세계은행 총재를 지명해 온 관례에 따라 김 총장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총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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