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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때아닌 봄 눈으로 울상…주말 첫 황사

조재근 기자

입력 : 2012.03.23 20:47|수정 : 2012.03.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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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에는 봄비가 왔지만 강원 산간에는 또 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주말에는 서해안 지역에 올 봄 첫 황사가 상륙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산간지역에는 아침부터 시간당 2-3cm의 눈이 내렸습니다.

강릉- 평창 간 진고개 구간은 20cm 안팎의 눈이 쌓여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11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에는 지금도 눈이 내려 밤사이 도로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눈 쌓인 주택가 골목에서 주민들은 종일 눈 치우기에 바빴습니다.

봄 농사를 준비해야 할 트랙터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종호/강원도 평창군 : 지겨워 얼른 비가 와야 돼요. 비가와서 필요 없는 눈이고 다 얼른 녹아야지. 봄 감자 심을 준비를 하죠.]

폐장을 일주일 남긴 스키장엔 수북이 눈 만 쌓인 채 사람이 없습니다.

3월 들어 동해안에는 이틀에 하루 꼴로 비나 눈이 내렸습니다.

강수량도 평년의 1.5배에 달합니다.

주말마다 계속된 눈비로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됐지만 지역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박춘근/횟집 실장 : 4주 동안 벌써 계속 비가 왔으니까 장사가 뭐 반으로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일(24일)까지 강원 산간에는 최고 15cm의 눈이 영서내륙과 충북 북부, 경기 동부에도 1-5cm의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눈비가 그 친 뒤 내일 낮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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