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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자체로는 북핵문제 해결 못해"

입력 : 2012.03.23 15:33

하이노넨 IAEA 전 차장 "폭넓은 내용은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당국과 방북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책은 IAEA 영역 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007년 북한과의 마지막 핵사찰 협상에 참여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의 말을 인용, IAEA는 단지 우라늄 농축 핵심 시설을 조사하는 쪽으로 북한과 타협해 다른 시설들에는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에 관련된 장소는 핵심 시설 이외에 최소 두 곳이 더 있을 것이며 북한에 대한 더욱 폭넓은 핵 사찰 문제는 결국 6자회담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IAEA로서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IAEA가 완전한 해결책을 갖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 측이 다른 장소에 대한 접근을 요청하겠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게 하이노넨의 설명이다.

하이노넨은 또 북한은 우라늄 전환공장과 시험용 연료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90년대 말 원심분리기를 더 만들고자 충분한 양의 특수강과 탄소섬유를 수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노넨은 평양 내 핵시설들에 대한 조사 활동을 이끌기도 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 벨퍼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국과 식량(영양)지원을 받는 대가로 IAEA 사찰단의 입국 허용 등에 합의, 현재 IAEA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