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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진, 러시아 대선 후 온라인 판매 급증

입력 : 2012.03.21 16:35


이달초 러시아 대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59) 대통령 내정자의 사진 판매가 급증한 반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의 사진에 대한 수요는 거의 사라져 권력이동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빠른 관심도를 반영했다.

온라인 사진판매점 'Vramke.ru'의 운영자인 블라디미르 티슈코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예전엔 메드베데프 사진을 샀던 사람들이 지금은 푸틴 사진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이제 메드베데프 사진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하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 웹사이트는 사진을 최소 900루블(약 3만 5천 원)에서 최대 1만 7천 600루블(약 68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판매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러시아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인 얀덱스(Yandex)의 데이터들은 푸틴 사진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푸틴 사진'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 8월 1천 건에서 지난해 12월 4천 건으로 급증했고, 온라인 사진 판매점 3곳 모두 대체로 공무원들이 사진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무원 수는 약 1백 만 명이다.

하지만 푸틴이 지난 2000년 집권한 이후 12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의 사진에 대한 수요는 대부분 충족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티슈코도 "이미 모든 사람이 푸틴 사진을 갖고 있어 만약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당선됐더라면 더 대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오는 5월, 러시아 대통령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2008년까지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친 그는 메드베데프에게 약속대로 총리직을 제안했지만, 이고르 유르겐스 러시아 대통령 수석보좌관은 메드베데프가 총리직을 거절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