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서부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 정오 직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몇 분 동안 계속된 이번 지진과 뒤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강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의 깊이 17.7㎞ 지점입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에 현재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멕시코 시내 일부 건물의 천장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가운데, 현지 방송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시내를 돌아본 결과 건물 붕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서부 해안지역과 멕시코 시티 등에서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대규모 지진해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엽적인 해일이 일어날 수는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천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