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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국내 원전 안전한가?

이병태

입력 : 2012.03.21 03:09|수정 : 2012.03.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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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리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지 한 달하고도 열흘 남짓 지났습니다.

사고 사실을 은폐한 발전소 간부들의 어처구니 없는 처신은 말할 것도 없고 차제에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짚어 봐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대 원자 핵공학과 서균렬 교수께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고리원전 1호기 사고,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어찌보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규제자하고 사업자가 합작을 한 영화죠….]

<앵커>

많은 전문가들이 결국 '터질 게 터졌다', 그런 사고였다고 지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번 사고의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어떻게 보면 사실은 고리 1호기 같은 경우 33년 동안 공든탑을 가져 왔는데요….]

<앵커>

사고 당시, '원전의 12분 동안 전원이 끊겼었다', 이런 보도를 봤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12분 전력공급 중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사람으로 치면 동맥에 12분 동안 혈액 공급이 중단된 것이죠….]

<앵커>

현재 원전, 고리 1호기 지금 상태는 어떤 상태인가요?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운전은 멈춰 있고요. 문제는 그당시 돌지 않았던 발전기. 디젤 발전기는 아직까지 돌지않고 있다는 것이고….]

<앵커>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해 주셨는데, 다른 한편으로 원전 간부들의 사고 은폐 의혹, 이 소식을 접하면서
과학도로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다행이도 원자로심은 녹지 않았지만, 사업자도 그렇고, 규제자도 그렇고 이번에 모두다 녹아내려버린 것이죠….]

<앵커>

이제 문제는 다른 원전들입니다. 과연 다른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한가. 이런 사태 다른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겠나. 이런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비상 디젤 발전기라고 하는 것은 중요하긴 하지만, 뒷켠에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사태라는 표현을 써주셨는데,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첫 번째도 투명성, 두 번째도 투명성, 세 번째도 투명입니다….]

<앵커>

원자력 발전의 근본적인 안전을 둘러싸고, 많은 숱한 논란이 제기되어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 실정에서 보다 근본적인 안전 대책,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이런 부분은 단순한 인력 투여, 또는 증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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