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해체 문서에 서명했던 전 벨라루스 최고지도자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가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991년 구소련 당시 벨라루스 공화국의 최고회의 의장으로서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연합을 창설하기로 하는 문서에 서명했던 슈슈케비치는 18일 열차편으로 리투아니아로 출국하려다 국경 철도역인 '구도가이'에서 국경수비대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슈슈케비치는 국경수비대원으로부터 출국금지 대상자 명단에 들어 있으며 상부에서 출국을 허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슈슈케비치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2010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위해 일한 것이 출국금지 원인으로 보인다"며 "현 정권이 반정부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야권을 통제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통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벨라루스 정부는 야당 지도자와 야권 성향의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10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