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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팝스타들 매료시킨 한국 의상 디자이너

안서현

입력 : 2012.03.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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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이디 가가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즐겨입는 옷은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으며 유행을 선도합니다. 이런 팝스타들의 의상을 단골로 만드는 한국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다음 달 내한공연을 앞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지난달 서울을 방문한 '윌 아이엠'이 리더로 있는 미국의 인기 팝그룹 블랙아이드피스.

악마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록스타 마릴린 맨슨.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한국 디자이너 이주영 씨의 옷에 열광한다는 점입니다.

해마다 그래미상 시상식에 이 씨의 옷을 입고 나타나는 윌 아이엠은 아예 그녀와 함께 공동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유명 가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만들면서 한국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다양한 소재를 함께 활용하는 이주영 씨의 옷은 실용적이면서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주영/패션 디자이너 : 제 옷은 디테일이 조금 많고 강하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것 같다.]

해외 스타들과 첫 인연을 맺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7년 전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에 온 마릴린 맨슨을 만날 수가 없어서 호텔 방에 무작정 옷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에 매료된 맨슨은 새로 낸 음반과 뮤직비디오 촬영 의상을 그녀에게 맡겼습니다.

[정말 저는 팬으로서 다가갔던 거예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니까 팬으로서 내 옷을 정말 입혀 보고 싶다. 그런 마음 하나로…]

유럽과 미국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패션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스타들의 인정을 얻어낸 그녀는 '패션 한류'가 일어나는 신호탄일지 모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