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 경제] "기름 넣기 무서워요" 2100원 넘어

정호선

입력 : 2012.03.16 09:22

동영상

<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기름 값이 연초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데, 상승속도가 더 빨라졌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지난 1월 초 2000원을 넘긴데 이어, 두 달여 만에 2100원을 돌파했습니다. 21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생계형 운전자들은 말할것도 없고 서민들도 기름값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하는데, 전문가들은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란 사태가 단기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증가의 기대와 공급에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핵 개발 문제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심화돼왔는데, 지금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요새 미국 경기 좀 좋아진다는 소식 들리는데, 통상 경기가 회복기미 보이면 기름 수요가 늘어나니 이래저래 국제유가는 강세요인이 많은 것입니다. 기름값 얼마나 가파르게 올랐는지, 그래프로 보시면 선명하게 다가오는데요. 기름값은 1월 7일 2000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22일 역대 최고가를 돌파한 데 이어 결국 2100원대까지 치솟은 것입니다. 전국 평균가도 70일째 연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해 선별적 유류세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이든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이런 지적이 다시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휴대전화 살 때 보조금 조금이라도 받으면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분이 다 좋은데, 알고보니까 속아온 거라고요.

<기자>

보조금이라는데 사실 깎아준 게 아니라 단말기 값을 먼저 부풀려놓고 마치 싸게 주는 것처럼 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9천 원짜리 인데, 1만 원짜리라고 하고 1천 원 깎아줄께 이러면서 기분 좋게 해줬다는 이야기인데, 생색만 해왔다는 거죠. 그런데 3년 동안이나 이 속임수가 이어져왔다고요?

<기자>

휴대전화 같은 큰 시장에서 제조업체와 통신사만 짬짜미가 되면 소비자들을 속이고 부당이득을 취할수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말만 IT 통신 강국이지 사실 가격의 투명성이 빵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정섭/인천 서구 : 경쟁사 제품도 많이 나오고, 기술력 자체도 그런데 이렇게 까지 비쌀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소비자들 이렇게 휴대전화 값이 부담이 되니까 대부분 통신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결정합니다. 때문에 단말기 자체값이 얼마인지 모르고 자기가 받는 게 보조금인지, 통신비 약정 할인인지 정확히 명목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SKT와 KT, LG U 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이런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제조업체가 미리 가격을 올려놓고 통신사가 할인해주는 것처럼 해온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만 모두 453억 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신사와 제조사들은 정당한 판매장려금 성격이라면서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20년 새 초등학생 수는 35%나 줄고, 대학진학률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역전했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숫자는 260배나 증가했고, 국내등록 외국인은 100만 명에 육박 할 만큼 늘었습니다. 통계로 본 한국사회의 변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저출산으로 인한 변화입니다. 보시는 것 서울의 한 초등학교인데요, 학생수가 매년 줄면서 빈 교실이 저렇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698만 명으로 20년 전보다 24% 넘게 줄었고, 특히 초등학생은 34% 뚝 떨어졌습니다. 또 요새 공부 잘하는 여학생들 많다는 얘기 새로운 것 아니죠. 그러다보니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에 처음 남녀 비율이 역전된 후, 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추세 속에 국내 외국인 등록인구는 100만 명에 육박해서 전체인구의 2%정도를 차지하는데 20년 만에 스무 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전자기기에 야간 생활이 늘면서 전력소비량은 다섯 배 늘었고, 이동전화 가입자는 20년 전 100명당 0.4명에서 이젠 두 개를 갖는 사람도 있어 총 인구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위에 올랐고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