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보령 화력발전소 큰불…유독가스 확산 '공포'

TJB 조상완

입력 : 2012.03.16 06:20|수정 : 2012.03.16 08:44

동영상

<앵커>

고리 원전 정전 사고에 이어 어젯(15일)밤엔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유독가스가 가득 차올랐고 50만 kW급 발전기에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보령 화력입니다.

보령화력 1, 2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로 가득 찬 지하 1층 배선반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0시 35분쯤, 소방차 30여 대가 동원돼 화재 발생 1시간 40분만에 진화했지만, 유독가스는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뒤로 보시는 것처럼 보령 화력 일대는 짙은 연기와 메케한 냄새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근제/충남 보령소방서장 : 화재 초기 발생한 지하는 케이블 배선룸으로, 배선이 꽉 차있고 또 플라스틱류의 배선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불이 붙어 유독가스가 굉장히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보령 화력은 화재가 발생하자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한 뒤 20여 분이 지나서야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초기대응도 미숙했습니다.

[보령 화력발전소 당직팀장 : 저희 자체에 소방차가 있어요.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을 했었고, 확산이라든지 이런 부분 대비해서 일단 관내 근교에 있는 소방차를 부른 거죠.]

보령 화력은 이번 화재로 50만 kw 급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지만, 최근 국내 전력 예비율이 20%를 넘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