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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 프랑스 감독 쇤도르페르 별세

정형택

입력 : 2012.03.14 23:35


아카데미상을 받은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종군기자인 피에르 쇤도르페르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쇤도르페르는 1950~60년대 인도차이나 전쟁과 알제리 전쟁 등 프랑스가 식민지와 벌인 전쟁을 다큐멘터리와 소설, 영화로 기록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1954년 프랑스 군대의 촬영기사로 인도차이나 전쟁에 참전한 쇤도르페르는 프랑스군의 디엔비엔푸 전투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 과정에서 4개월간 전쟁포로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쇤도르페르는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베트남에 남아 파리마치, 타임, 라이프 등 유명 잡지의 현지 통신원으로 일하다 1955년 프랑스에 귀국했습니다.

귀국 후에도 자주 베트남을 찾았던 쇤도르페르는 흑인 중위가 통솔하는 베트남 파병 미군의 한 분대를 다룬 다큐멘터리 '앤더슨 분대'로 1967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또, 1977년에는 알제리 전쟁 종군통신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북 치는 게'를 만들어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 3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