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과거 사람들에게 생색내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차인표는 기부를 시작하게 된 사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차인표는 "제일 처음 기부를 했을 때는 내가 직접 돈봉투를 주면서 감사하다는 말도 듣고 싶었다. 생색내고 싶었다"며 "신애라 대신 인도 빈민촌에 가면서 처음에는 등 떠밀려 갔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서 '촬영하러 가는 거다. 한국 사람이 인도에 가서 사진 찍는 게 무슨 봉사냐 촬영이지'라고 생각했다. 비행기 탈 때도 비즈니스 클래스 표를 달라고 했다. 비즈니스 클래스 표를 내 마일리지로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했다"며 부끄러웠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렸다.
차인표는 인도에 도착해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서 온갖 폼을 잡았고, 이를 본 컴패션 관계자들은 무서워서 그에게 말도 못 걸었다.
하지만 인도 현지의 모습은 차인표의 생각을 180도 바꿔놨다. 차인표는 "7살 된 인도 남자 아이가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손을 잡는 순간 '내가 정말 너를 사랑한다. 너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들렸다. 아이의 손을 잡은 이후로 내 삶과 가치관이 다 변화하기 시작했고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이 예전에 나에게 중요했던 것들이 하나도 안 중요해졌다"고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밝혔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는 9.8%(AGB닐슨/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 예능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VJ 조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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