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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청장 '구의원 양아치' 막말 논란

입력 : 2012.03.13 10:37


인천의 한 구청장이 구의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인천 연수구와 구의회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께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상임위)가 열린 자리에서 고남석 구청장이 황용운 구의원에게 "의원이 양아치같이 말이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고남석 구청장이 사전 예고 없이 상임위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상임위에서는 황용운 의원이 연수구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에게 질의하던 중이었다.

사무실 모니터로 상임위 과정을 지켜보다 구의원이 공무원에게 '청장 임기가 얼마나 남았냐'와 같은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하자 직접 설명을 하기 위해 상임위장을 찾았다는 것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구청장이 상임위장에 와서 앉자 황 의원은 상임위 위원장에게 "출석 요구가 없었는데 오는 것은 잘못 아니냐"고 했고 구청장은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대꾸했다.

의원들이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놓고 법적 검토를 하기 위해 정회를 선언하자, 구청장이 장내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나오라고 하면서 황 의원을 상대로 '양아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구청장이 상임위에 들어올 때 미리 출석 요구를 하고 위원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구청장은 "구청장도 자진출석권이 있는데 구의원이 본인을 가리켜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공무원한테 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표현에 과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상임위가 중단된 뒤여서 공식적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