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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주 목요일, 즉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북한식으로 하면 국제 부녀절이었습니다.
이날 저녁에 평양에서는 고위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참석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김정은도 저렇게 참석했는데요.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에 가수가 관람객쪽으로 가더니, 고위간부 부부를 끌고 무대로 데리고 나갑니다.
[인민군 총정치국에서 조직부 국장으로 사업하는 김원홍입니다.]
올해 67살로 김정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인데요.
['우리집 사람' 노래로 유명해진 우리 김응삼 배우한테 뽑혀서 이 무대까지 올라오셨는데, 어떻습니까. 그냥 들여보내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도 그냥 들여보내진 못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본인의 의향은?]
[같은 심정입니다.]
이 노부부가 김정은과 관객 앞에서 부른 노래,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장군님 한 분만 믿고 그 품에 심장을 주는 이 곳이 매혹이런가]
이번에는 올해 81살로 국방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극렬의 가족들이 모두 무대로 올라왔습니다.
[사랑의 씨앗은 어디서 움트고 꽃폈는가]
[못 잊을 추억을 부르는 심장의 노래인가]
이 가족들이 부른 노래의 결론, 역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조국이 부르는 길에서 운명을 함께 했네]
이 환갑이 넘은 원로들이 20대의 김정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참 먹고 살기 힘들다, 일단은 이런 생각이 들죠.
하지만, 원로들까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효과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