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무역적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역수지 뿐만 아니라 내수와 성장 둔화까지 걱정되고 있어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 놓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는 314억8천만 달러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무역적자 규모보다도 많았다.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줄어들고 중국의 춘제(春節·설) 이후 수입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과 내수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급증했다는 점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중국의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예년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중국은 2005년 이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매년 8% 이상으로 유지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자동차 판매는 1년 전 동기보다 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소매 판매 증가율은 14.7%를 기록해 지난해 12월의 18.1%보다 둔화했다.
무역수지, 성장, 내수가 모두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수개월 내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급준비율을 내리면 침체 상태에 있는 대출을 늘릴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후반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2차례 실시했다.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리를 낮추면 고급 아파트 판매가 늘어나고 자산 거품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이 광범위한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소비 진작을 위해 사치품에 대한 감세,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정책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무역적자는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려는 중국의 의지를 더 강화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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