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안병용 "돈봉투 전달 없었다" 거듭 부인

임찬종

입력 : 2012.03.12 18:55|수정 : 2012.03.12 19:06


지난 2008년 7ㆍ3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당원협의회 간부들에게 현금을 전달하라고 구의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병용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법정에서 "돈 전달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안 위원장의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구의원들이 안 위원장을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어디에서 돈을 줬다는 것인지 명확히 나타나있지 않다"며 이를 특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박희태 당대표 후보 선거캠프가 있는 건물 2층에서 현금 살포를 지시했고 4층에서 돈봉투를 건넸다"고 공소장 내용을 변경했습니다.

이어진 공판에서는 돈 전달 지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구의원 5명이 출석해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은 돈 봉투를 받았는지, 누가 받았는지, 어디서 누구의 지시로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구의원들은 자신들 일행 중 한 명이 4층에 올라가 돈 봉투를 받았는데 누구로부터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한 구의원은 "안 위원장이 주는 줄 알았다"고 했고, 다른 한 구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2008년 6월 박 후보의 원외 조직특보를 맡아 서울지역 30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