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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십억 횡령 지하철 상가임대업체 경영진 기소

정혜진

입력 : 2012.03.12 10:51


서울지하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회삿돈 수십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지하철 상가임대업체 회장 54살 김모 씨 등 경영진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회장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와 38개 역사 내 59개 매장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임차업자들로부터 받은 전대료 등 42억5천만원 상당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메트로 등과의 계약에 따라 각 임차 매장을 직접 운영해야 하지만 중간관리책에게 전대하고 이들을 통해 다시 전대해 원래 임대업체가 서울메트로 등에 지급하는 임대료보다 더 많은 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중으로 전대한 사실을 숨기려고 지하철 매장들을 S사 지점으로 사업자 등록한 뒤 매장을 실제 운영하는 상인들에게 공식 매입·매출을 원래 임대업체 지점 명의로 처리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