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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부터 자동차 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됩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이 자사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5~10%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생명보험료는 최고 10%,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은 최고 40%까지 인상됩니다.
보험사들은 이달까지 보험료율 내부 조정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검증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보험료 인상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금감원이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예상 수익률인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보험료는 5% 가량 인상됩니다.
또 의학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각종 수술과 진료가 보편화된 것도 보험료 인상의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실손의료비 특약과 암보장 특약의 경우는 보험료가 20~40% 정도 오를 예정입니다.
반면, 장기손해보험의 사망담보나 생존담보 상품은 일괄적인 보험료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는 7월까지 각 보험사들의 보험 유치 경쟁이 과열되는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