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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당 낙천후보, '무소속 출마' 총선 변수로

입력 : 2012.03.09 17:11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조짐이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일부 후보의 지지도는 단순히 새누리당 이탈표를 흡수하는 선을 넘어 여당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천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 중ㆍ동구의 현영희 예비후보는 9일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현역 의원과 당 기여도가 없는 손수조 같은 후보를 공천한 것을 지켜볼 때 더는 당에 헌신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제구 공천에서 탈락한 박대해 의원 측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을 공천에서 제외된 이성권 후보는 "과거 탈당 경험이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밀리는 후보를 당이 공천했다"고 지적한뒤 "처음부터 총선 완주를 목표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이종혁 의원도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상구 김대식 예비후보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 탈당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동래구 최찬기 예비후보 역시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해운대ㆍ기장을의 최현돌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로 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하갑ㆍ을 지역구는 물론 부산진갑에서도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탈락설이 나오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천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공천 탈락 후보들의 '공동 보조'의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공천이 보류된 김무성 의원의 거취에 따라 총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낙천자가 야당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 여당표를 흡수하는 '저수지' 역할을 넘어 여ㆍ야ㆍ무소속의 3자 구도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수준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전해져 무소속이 부산지역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여당 공천자는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이 야당 후보의 지지도보다 높은 곳이 있어 우려된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부탁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