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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3월 일본의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해일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의 대비 상황을 조재근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규모 9.0의 지진 자체는 물론 10m가 넘는 지진해일로 막대한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서북부 해안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 동해안에는 한 시간여 만에 3~5m의 지진해일이 도달합니다.
그러나 동해안 해일 위험지구 200여 곳 가운데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 예상도가 완성된 곳은 14곳에 불과합니다.
[홍성진/국립방재연구원 시설연구관 :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시뮬레이션하고 그 근거를 통해 방재체계와 방재대책, 대피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강원도 동해안 318km 해변에 대피 안내판은 모두 101개, 2km가 넘는 해변에 지진 해일 대피 안내 표지판은 단 하나밖에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진해일 임시 대피소로 지정된 이 리조트는 몇 달째 휴업 중입니다.
해발 3m도 안 되는 곳이 대피소로 지정됐는가 하면 해안에서 3km 넘게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지진해일 방재 업무를 일선 시군에만 전적으로 맡겼기 때문입니다.
[김경남/강원발전연구원 박사 :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예산과 또 해일 대책의 기준과 인력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지진해일 대피훈련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