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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8% 이하로 오랜만에 낮춰 잡았는데 우리 경제와는 무슨 상관이 있나요?
<기자>
네, 우리 3%대, 유럽 1%도 안 되는 성장률과 비교하면 결코 낮지 않은 성장률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성장일변도로를 달려오면서 지난 10년간 연간 성장률이 한 번도 8%대를 밑돈 적이 없습니다.
우리와 가장 많이 교역을 하는 나라인만큼 실물과 금융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15포인트 빠져 2000선 간신히 지켰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큰 폭 하락했는데 중국은 1.4%, 홍콩은 2% 넘게 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 4원40전 오른 1122원9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에 수출 많이 하는 철강, 기계, 화학업종 주가가 급락한 것도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는 0.3~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투자를 줄일 경우 유럽 침체와 맞물려 세계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밤에 독일나 프랑스 등 유럽 증시가 3%넘는 급락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무관치 않은데요.
물론 중국이 세계 경제의 '공장'에서 앞으로 '시장'으로 변신을 한다면 기회도 존재합니다.
소비재나 전자제품, 자동차 등 이런 내수 소비품목쪽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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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간에 정치테마주 할 때는 많이 신중해야 한다고 전해주셨는데, 최근 많이 떨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주자들과 각종 인연을 앞세워서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테마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상당수 기업은 실적이 나빠졌는데도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누가 봐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이 작전세력 개입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행보에 따라서 주가 변동폭이 심했던 안철수 연구소는 어제 하루 만에 11% 넘게 급락했습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가 9% 가까이 빠졌고, 아가방은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회사는 적잔데 두 달 만에 주가가 8배나 뛴 바른손,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인데 13% 하락했습니다.
어제 유독 하락폭이 컸던 건 금감원이 테마주 작전세력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떤 우려가 증폭된 면도 작용했습니다.
사실 뭐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로 엮였는데, 이런 소문들은 대부분 근거가 없거나 연결고리가 있어도 희박한 것들입니다.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치러지는 '정치의 해'죠.
이 '대박'을 좇는 투자자금이 테마를 만들고 치고 빠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을 울릴 수가 있으니까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한다는 간단한 원칙 다시 한 번 기억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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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치솟는 물가에 벌이는 시원찮으면 자연히 씀씀이를 줄이게 되죠.
그래서일까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문 닫기 직전에 식품을 싸게 파는 이른바 '떨이'시간대를 일부러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김준학/서울 잠실동 : 퇴근길에 오면 싼 가격에 여러 가지 고를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게 되고요.]
[황숙여/주부 : 비도 오는데, 일부러 나왔어요. 왜냐하면 지금 시간대가 확실히 싸요.]
마트에서 만난 소비자들, 역시 '싼 가격'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공통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얼마나 붐비나 봤더니, 빵값을 절반 아래로 내리니까 저렇게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더니 쉴 새 없이 팔려나가죠.
생선 매장도 마찬가지죠.
밤 10시가 넘는 시간인데도 알뜰 주부들은 일부러 이 시간을 찾는다고 하네요.
마감 할인행사 매출이 각 유통업체들마다 예년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가계들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900조 원이 넘는 가계 빚과 무관치 않습니다.
이자에 원리금까지 한 달에 상당액의 금액을 은행에 가져다 바친다는 분들 많습니다.
펑펑 안 쓰고 절약하는 것은 가계 건전성을 위해선 바람직하지만, 내수 위축 때문에 국가 경제 성장률엔 부정적인 양 측면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