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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싫다" 10대들 여성부 디도스 공격

최재영 기자

입력 : 2012.03.06 21:11|수정 : 2012.03.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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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7명이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했습니다. 자정부터 게임을 못하게 하는 셧다운 제도를 비롯해 청소년을 통제하는 정부정책이 싫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술을 권하는 기사 때문에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유해매체물, 일명 19금으로 지정한 곡입니다.

[김아윤/고등학교 3학년 : 그런 단어만으로 규제하는 건 좀 어이없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

[유규민/고등학교 2학년 :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건 우리 마음인데 국가에서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자정부터 게임을 못하게 하는 셧다운 제도도 탐탁치 않다고 반발합니다.

[중학생 :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게 게임이나 자율활동인데 그걸 막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10대 7명이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했습니다.

회원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여성가족부 안티카페에서 만난 청소년들입니다.

초등학생도 3명이나 끼어 있습니다.

[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식을 하고 이번 공격에 가담을 했지만 또 일부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호기심으로 참여한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디도스 공격 악성프로그램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악성 프로그램을 안티사이트에 유포하고 공격을 주도한 16살 김 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촬영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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