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고는 사람에게 흔한 수면무호흡증은 인지능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이 60세 이상 노인 63명을 대상으로 뇌 PET CT를 찍어 뇌 기능을 검사하고, 인지기능을 평했습니다.
그 결과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증세가 있는 사람은 뇌의 전두엽 부위가 손상되어 있고,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해 300여 명의 60대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 연구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인지장애 위험도가 71%, 치매 위험도는 무려 2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떨어지는데, 낮은 산소 농도에 취약한 뇌의 전두엽 부분이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습니다.
또 코를 골면 자는 동안에 무의식 상태에서 수십 번씩 깨면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데 이럴 경우 뇌의 피로 회복이 잘되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설명됩니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골이 환자 비율은 40대에서는 40%, 50대 이상에서는 50%가 넘고, 코 고는 사람의 38%는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3-40대 코골이 환자는 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에는 비만하지 않더라도 숨길을 유지하고 있는 연골이나 근육이 퇴화해 코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3-40대는 먼저 체중을 줄여야 하고, 50대 이후 연령층은 숨길에서 막힌 부위를 검사를 통해 알아내는 게 좋습니다.
코골이는 수술, 양압기, 구강내장치 등으로 치료하는데, 최근 수면 내시경이 도입되면서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지 오늘 밤 SBS 8뉴스 '건강' 코너에서 자세하게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