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총리의 암살 기도 사건이 대선용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다음 달 4일 대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인 푸틴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암살 사건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은 암살 사건 발표가 긴급 뉴스가 아닌 4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며 사전 제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사건의 배후로 체첸 반군의 지도자가 거론되면서 푸틴이 2000년 대선에서 승리할 때 이용됐던 체첸 전쟁 지휘관의 이미지가 유권자의 마음속에 되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디펜던트는 푸틴의 차량 행렬이 자주 다니는 길에 대전차용 지뢰를 매설한다는 테러 용의자들이 계획이 지나치게 허술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인 치리코바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이번 사건은 푸틴에게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측은 사건의 심각성과 위험성이 확인됐는데 대선용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모독적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