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구겨지고, 붙이고…종이같은 태양전지 국내 첫 개발

김성기(KNN)

입력 : 2012.02.29 11:06

동영상

<앵커>

종이처럼 가볍고,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값싸고, 옷에도 달수 있는 휴대용 전원장치를 가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리콘 태양광 전지입니다.

무겁고 딱딱한데다, 변형이 불가능해 주로 지붕에만 적용돼왔습니다.

이런 단점을 한꺼번에 극복한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종이처럼 가볍고,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데다, 내구성도 강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종이형 태양전지는 나노섬유와 세라믹종이, 금속 격자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동윤/한국전기연구원 박사 : 한국의 문창호 구조를 적용해서 창살에 해당하는 금속망 위에다  나노 종이 두 종류를 부착해서 만들기 때문에 유연하다.]

기존에 육연 태양전지에 있던 플라스틱 기판도 사라졌습니다. 30여 가지 공정이 10단계로 대폭 줄면서, 싼값에 대량 공급도 가능해졌습니다.

종이형 태양전지는 이처럼 옷에 부착하거나, 건물 창문이나 비닐하우스 등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아무 곳에나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태양광발전이 가진 공간과 환경문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차승일/한국전기연구원 박사 : 군복의 견장이라든지 종이컵이라든지...종이컵에 그 것(태양전지) 하나 달아서 반짝 광고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어요?] 

연구진은 기존 태양전지의 절반 이하인 와트당 0.5달러에 종이형 태양전지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