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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아파트 의혹' 관련 박연차 검찰 조사

정혜진 기자

입력 : 2012.02.29 07:19|수정 : 2012.02.29 08:14

여 "수사기록 공개하라", 야 "표적 수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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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조사했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나섰고 수사 속도도 빨라서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기자>

검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입 의혹과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은모씨가 현금 13억 원을 환전한 뒤 미국으로 송금했다는 100만 달러와 관련 있는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연 씨에게 미국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경 모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노무현 정권 비자금 관련자들이 총선에 출마해선 안된다"며, 노 전 대통령 관련 수사기록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노정연씨가 미국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이면계약서라며, 관련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종혁/새누리당 의원 : 이면계약서 실체의 진위 여부, 노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사실의 진위여부를 즉각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내사 종결됐던 정연씨 관련 수사를 재개한 것은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기획 표적 수사로 민심을 거스르고 정치권을 위축시키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이종혁 의원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반성은커녕,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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