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내일밤 쿠웨이트와 '운명의 한 판'

<8뉴스>

<앵커>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놓고 내일(29일) 밤 쿠웨이트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칩니다. K리그의 명장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구해낼지 기대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오늘 오후 비공개 훈련으로 결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제 합류한 박주영도 처음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훈련기간은 짧아도 그동안의 활약과 경험을 높이 산다며 선발 출전을 암시했습니다.

[최강희/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제가 이제 필요했기 때문에 선발을 한 것이고, 평가전하고 본경기하곤 전혀 다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이동국이 원톱에 서고,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폭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노립니다.

두 선수는 7년전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도 2골을 합작했습니다.

[이동국/축구 대표팀 공격수 : 쿠웨이트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쿠웨이트전에 맞춰서 좋은 경기 할 생각입니다.]

B조 선두인 우리나라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따냅니다.

질 경우에는 같은 시간에 경기를 갖는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에 져야만 올라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몰립니다.

쿠웨이트도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20일 가까이 합숙훈련을 하며 날씨와 시차에 철저하게 대비했습니다.

쿠웨이트 선수 가운데 득점력이 좋은 알 무트와가 가장 위협적입니다.

[고란 투페즈지치/쿠웨이트 축구 대표팀 감독 : 내일 경기는 동기 부여가 커서 추운 날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최종예선행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가 걸린 운명의 승부가 내일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