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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 힘들어진다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2.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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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이제 정부가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에 대출도 제한하기로 했죠?

<기자>

네. 900조 원이 넘은 우리나라 가계빚의 심각성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지난해 은행권에 이 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내놨더니, 예상대로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뚜렷해졌습니다.

은행·비은행 모두 이렇게 대출을 줄이게 되면 아무래도 대부업이라든가 불법 사채 쪽이 활개를 칠수 가 있으니까 이런 부작용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정은보/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제2금융권의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당해 금융권의 건전성에 있어서의 부정적 영향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 전체에 부담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들으신대로 정부는 지금 가계빚의 후폭풍을 상당히 걱정스럽게 보고있는데요, 제2금융권 대출은  2007년 이후에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있습니다.

지난해 4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은행권과 맞먹는 수준까지 이렇게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자부담은 날로 커져서요 지난해 4분기를 보니까 가구가 한달 평균 이자로 내는 돈, 보시는대로 9만 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단위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은 앞으로 예금의 80%이상을 대출하지 못하도록 했고, 최근 부쩍 늘어난 보험회사의 대출여력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 불황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까 이런 총량에 대한 대출규제를 하는 건데요, 빚내는 것을 꺼리는 쪽으로 무엇보다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게 관건이 되겠습니다.


<앵커>

네, 부동산 시장은 가뜩이나 얼어붙어 있는데, 중대형 매매 부진이 더 심각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보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다, 이런 생각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실물경기마저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바닥다지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앵커>
뭐 그래도 한때 분당이나 수지나 이런 곳에 중대형 인기가 상당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그랬었죠. 그런데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이 중대형에 대한 수요자체가 줄고있고요, 그러다보니까 매매가 잘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환금성은 더 쩔어지고, 계속해서 중대형이 외면받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이희영/부동산 중개업:  아주 급매 아니면 거래 거의 멈춰 있다고 보시면 되요. 특히 대형 건수 같은 경우는 마음을 확실하게 비워가지고 정말 완전히 그 급급매로 내놓지 않으면 보이는 대로 이렇게 매매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보시는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는 5년 전 13억 원대에 거래됐던 129제곱미터형이 지금은 7억 원대까지 떨어다고 합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미분양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비율이 87%에 달합니다.

올 들어서는 취득세 감면 혜택마저 사라져서 더 거래가 뜸해졌다고 하는데요, 특히 집 한채 있고 소득은 없는 노인 가구들, 관리비 많이 드는 중대형 팔고 소형으로 갈아타려 해도 여의치 않아서 고민이 상당히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갈 거라고 했는데, 특히 소형차가 혜택을 많이 본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손보사들이 밝힌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율은 평균 2.4~2.6% 정도 되는데요. 이건 평균이고, 보험사별로 차종별 손해율이 다르기 때문에 인하율도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의 차량에 해당하는 인하율을 비교·선택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배기량 1600cc 이하 소형차 약 433만 대는 보험료가 평균 4% 안팎 내려갑니다.

승합차는 평균 3% 정도 내리는데 최고 5% 낮추는 보험사도 있습니다.

전체 보험가입차량의 3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배기량 1600㏄ 이상 2000㏄ 이하인 중형차는 평균 2% 정도 내려갑니다.

반면, 대형차는 1% 미만으로 적은 편입니다.

인하율은 4월부터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에 적용되는데, 보험료 인하효과 연간 2천억~3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컴퓨터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고 해서 종이로 된 책은 점점 더 안 읽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독서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불황 이 여파까지 겹쳐서 지난해 가구가 책 사는 데 쓰는 비용이 역대 최저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뭐 남탓 할 것 없이 저만 해도 책을 잘 안 사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책을 얼마나 읽는가 한 번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됐었는데요. 불황 때는 문화비가 가장 먼저 줄고 가장 늦게 회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출판계는 이래저래 근심어린 표정이 가득합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계가 책을 사는 데 쓴 돈 월평균 2만 570원이었습니다.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도서 평균 1권 가격이 1만 3천 원 정도니까 1~2권 정도 구입한 것인데요, 그런데 여기엔 학습용 참고서가 포함돼 있으니 순수히 교양이나 오락을 목적으로 산 책은 거의 없거나 많아야 1권이 되는 것입니다.

저소득층 책값 지출은 비슷했는데, 고소득층은 1년전보다 두 자릿수, 큰 폭 감소했습니다.

여가문화가 바뀌면서 전자책이나 기타 IT 기기쪽으로 소비가 옮겨간 것으로 출판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