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4ㆍ11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새누리당에는 과거 한나라당처럼 눈치만 보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총선에서 이기든 지든 19대 국회에 자율성과 책임성이 없는 국회의원들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천 과정에 특정 계파 이외에는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며 "경쟁력이 뒤지는데 특정 계파라는 이유로 공천받는 사례가 많아지면 총선과 새누리당 자체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나아가 정 의원은 "현재 공직후보자추천위 안에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한 사람이 있는데, 자중하면 좋겠다"며 "공천이 시작도 안됐는데, '공천이 이미 끝났다. 내가 다 했다'는 것보다 위태한 게 어디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지난 18대 총선 공천 결과가 나왔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경악한 것처럼 공천이 이렇게 진행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과거 친노세력이 부활해 민주통합당을 장악했다"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며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설쳐대는 상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과거에 왜 심판받았는지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벽돌깨기, 이발소 가기 등 이미지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혹평했고,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대권욕을 채우는 데 도지사직을 사용하는 안하무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