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홈스에서만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중부 하마에서는 10개월짜리 아기와 7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8명이 정부군에 총살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사망자만 100여 명, 지난 해 3월 이후 유혈진압 희생자는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스 등 20여 일 넘게 정부군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일부 도시는 무차별 포격으로 식량과 의약품 부족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아랍권 60여 개 국은 튀니지에 모여 시리아 반정부 세력 지원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또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시리아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로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이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 수위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이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고, 서방도 무력개입은 배제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압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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